광주제일고 소속 '우완 유망주' 박찬민(18)이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행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입단을 넘어 한국 유망주들의 '미국 직행' 트렌드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 나온다. 계약금만 무려 120만 달러라는 확정적인 보도까지 나왔다. 한국 돈으로 약 18억원이다.
미국의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FR(Beisbol FR)'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22일(한국시간) "박찬민과 필리스가 입단에 합의했다. 현재 막판 조율 단계다. 계약 규모는 약 120만 달러로, 이번 국제 계약 기간 입단하는 투수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국제 계약을 타진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날 이에 앞서 마이너리그를 주로 취재하는 조 도일(Joe Doyle) 기자 역시 "필리스가 박찬민을 영입한다. 계약 규모는 최소 100만 달러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151km)까지 나오며 회전수가 많은 공을 던진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4가지 구종을 구사한다. 잘 다듬어진 투구 동작과 삼진 능력을 갖췄다"고 전했다.
조 도일 기사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최근 그리프 맥게리(Griff McGarry)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하며 확보한 추가 보너스 풀 50만 달러를 박찬민 영입에 전격 투입하며 정성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25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김성준(19)에 이어, 2026년 박찬민까지 어마어마한 계약금을 받아내며 '미국 직행'의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가고 있다. 과거보다 조금 더 체계화된 마이너리그 육성 시스템과 막대한 자본력이 고교 유망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7 신인 드래프트 빅3(덕수고 엄준상, 부산고 하현승, 서울고 김지우) 역시 미국행에 대한 가능성도 남아있는 분위기다.
신장 190cm, 체중 93kg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박찬민을 두고 스카우트들은 그의 매끄러운 투구 폼과 안정적인 제구를 두고 "완성형에 가까운 고교 투수"라고 입을 모은다고 한다.
한편, 필라델피아 구단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주 내에 공식 발표를 진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