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테스나(123,800원 ▼1,100 -0.88%)가 늘어나는 AI(인공지능)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로 테스트 물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신규 설비투자가 필요해 실제 실적 반영은 올해 말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남채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리포트에서 "두산테스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6000원을 유지한다"며 "두산테스나는 AI 연산칩 외주물량 수혜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기업으로, AI 연산칩 테스트 물량이 늘어나며 실적 변동성 또한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테스나가 엔비디아의 그록3 LPU(언어처리장치) 테스트 물량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지난 22일 전해지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15.7% 상승했다.
남 연구원은 "전방 파운드리 수요가 높아짐과 동시에 외주물량 확대가 이뤄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파운드리에 대한 글로벌 빅테크 수요가 높아지는 국면에서 향후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OSAT(후공정 테스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록3 LPU와 관련해서는 "국내 파운드리에서 양산이 올해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면서도 "그록3의 물량 및 이익 기여도가 어느 정도일지는 아직 미지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일부 물량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물량이 전체 (그록3 LPU)의 5~10% 수준이라고 가정한다면 전체 규모는 약 300억원 수준으로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다만, 현재 시점에서 그록3의 전체 물량을 가늠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SoC(시스템 온 칩) 부문에서 AI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더 많은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신규 설비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장비 반입부터 설치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내 설비 투자 공시가 이뤄지더라도 실적 기여 시점은 빠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