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황금기를 이끌던 브라질 골키퍼 에데르송(32, 페네르바체)이 튀르키예 최대 라이벌전인 '이스탄불 더비'에서 폭발했다.
에데르송은 27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5-2026 쉬페르리그 31라운드 '이스탄불 더비' 원정 경기에 페네르바체 수문장으로 나섰다.
하지만 에데르송은 0-1로 뒤진 후반 17분 퇴장을 당했다. 결국 그는 이날 페네르바체가 0-3으로 갈라타사라이에 완패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에데르송이 퇴장을 당하는 과정은 보기 좋지 않았다. 이미 전반 23분 옐로 카드를 받아 경고가 있던 에데르송은 페널티킥 선언 과정에서 경기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두 번째 옐로 카드를 받았다.
퇴장 명령을 받자 에데르송은 어이 없는 표정으로 한동안 서 있었다. 그리고 주심에게 다가가 귀에 대고 뭔가 말을 건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주심이 에데르송을 머리로 밀어내는 등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을 보였다.
잠시 실랑이를 벌이던 에데르송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터널 앞에 설치된 비디오 판독(VAR) 모니터를 지나갈 때 자신의 주먹으로 모니터를 세계 내리치는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에데르송은 지난 시즌까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맨시티를 상징하는 골키퍼였다. 지난 2023년 트레블에 성공한 에데르송은 통산 6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맨시티를 최강 전력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에데르송은 지난여름 맨시티가 이탈리아 국가대표이자 파리 생제르맹(PSG) 주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7)를 영입하자마자 1100만 파운드(약 219억 원)에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돈나룸마는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대표팀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직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는 돈나룸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패배로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기록, 승점 67에 그대로 머물렀다. 선두 갈라타사라이(승점 74)에 7점 차로 밀린 페네르바체는 3위 트라브존스포르(승점 65)에 2점 차로 추격을 당하게 돼 자칫 2위 자리까지 위태롭게 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