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질주' 박진만 "이승민, 이제 믿음직한 투수로 성장한 것 같아→최원태 첫 승 축하"

대구=박수진 기자
2026.05.06 22:11
최형우와 하이파이브하는 박진만 감독(오른쪽).
이승민(왼쪽)과 하이파이브하는 박진만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3연승을 질주한 박진만(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마운드의 안정감과 베테랑의 품격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 3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정 지었다. 선발 최원태의 시즌 첫 승과 최형우의 3경기 연속 홈런, 그리고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가 모두 합쳐진 결과였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먼저 선발 투수의 부활을 반겼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최원태는 6⅓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박 감독은 "최원태가 1회에 다소 흔들렸지만 곧 안정을 찾고 잘 던졌다"며 "마운드를 오래 지키면서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첫 승을 축하한다"는 격려를 남겼다.

이어 0-1로 뒤진 1회말 흐름을 바꾼 베테랑 최형우의 동점 홈런에 대해서는 "1회 빠른 시점에 곧바로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상대에게 흐름을 내줄 뻔한 상황을 막았다"고 치켜세웠다. 1-1로 맞선 6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낸 류지혁에 대해서도 "집중력 있게 볼을 골라내며 좋은 점수를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 감독은 최근 팀의 '믿을맨'으로 거듭난 좌완 이승민(26)의 성장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이승민은 7회 1사 상황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5호 홀드를 적립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민은 이제 어떤 상황에 나가든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선수, 믿음직한 투수로 성장한 것 같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9회 등판해 실점하지 않으며 세이브를 챙긴 마무리 김재윤에 대해서도 "안정감 있게 경기를 지켜줬다"는 완벽했던 불펜 투수들의 역할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삼성은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삼중살을 당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이 단 1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지키는 야구'의 정수를 보여줬다. 삼성은 기세를 이어 7일 경기에서 시리즈 싹쓸이에 도전한다.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운다. 키움은 좌완 박정훈(20)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최원태(왼쪽)과 하이파이브하는 박진만 감독.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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