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재미없어" 광주 여고생 살인 20대, 구속영장…신상공개 검토

"사는 게 재미없어" 광주 여고생 살인 20대, 구속영장…신상공개 검토

이재윤 기자
2026.05.06 22:04
경찰이 일면식이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광주 묻지마 살인' 피의자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사건 당시 인근 CCTV 모습. /사진=뉴스1(독자제공)
경찰이 일면식이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광주 묻지마 살인' 피의자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사건 당시 인근 CCTV 모습. /사진=뉴스1(독자제공)

경찰이 일면식이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광주 묻지마 살인' 피의자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장모씨(2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전날 오전 0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A양(18)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양의 비명을 듣고 도우러 온 B군(18)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와 피해자들은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당초 이른바 '이상동기 범죄' 유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 이다. 장씨는 조사에서 "사는 게 재미없어 자살을 고민하다가 범행 충동이 들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 구매 경로에 대해선 과거 자살을 결심하고 미리 구매해 둔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신빙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범행 전 일대를 배회하던 중 A양과 두 차례 마주친 뒤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인근을 지나던 중 A 양의 비명을 듣고 도우러 접근했다가 변을 당했다.

장씨의 범행 이후 추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장씨의 음주 정황이나 정신과 치료 전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장씨는 범행 약 11시간 만인 전날 오전 11시 24분쯤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 주거지 인근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장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7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경찰은 조만간 장 씨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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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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