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8)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화력을 견디지 못한 채 무려 20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정후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전날(9일) 무려 7경기 만에 멀티 히트에 성공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를 마친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8(142타수 38안타) 2홈런 2루타 8개, 3루타 1개, 12타점 15득점, 10볼넷 19삼진, 장타율 0.380, 출루율 0.312, OPS(출루율+장타율) 0.692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랜던 룹이 선발로 마운드를 밟았다. 이정후(우익수),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드류 길버스(중견수), 에릭 하스(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피츠버그는 브랙스톤 애쉬크레프트(투수)가 선발 투수로 출격했다. 오네일 크루즈(중견수), 브랜든 로우(2루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 라이언 오헌(우익수), 닉 곤잘레스(3루수), 마르셀 오즈나(지명타자), 스펜서 호위츠(1루수), 코너 그리핀(유격수), 조이 바트(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정후의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앞선 두 타석에서 뜬공과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던 이정후.
샌프란시스코가 1-4로 뒤지던 6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애쉬크래프트의 3구째 시속 146km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라모스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9회말 마지막 타석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1-13으로 크게 뒤진 상황. 9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캠 샌더스의 속구를 받아쳤다. 그러나 상대 좌익수 요크의 몸을 날리는 환상적인 호수비에 타구가 잡히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피츠버그의 타선에 완벽히 압도당했다. 7회에만 대거 6실점 하는 등 총 13점을 내주는 동안 타선은 단 3득점에 그쳤다. 특히 피츠버그 타선에 무려 20개의 안타를 헌납한 끝에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시즌 15승 24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반면 피츠버그는 22승 1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