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조제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 가능성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10일(한국시간)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 달 반 전만 해도 그의 이름은 구단 계획에 없었지만, 조르제 멘데스가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에 무리뉴 영입 가능성을 제안한 뒤 상황이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리뉴의 복귀는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로 여겨졌다. 하지만 분위기는 급변했다. ‘아스’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는 무리뉴 영입 작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단계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핵심은 라커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선수단 장악력과 내부 균형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구단 수뇌부는 무리뉴를 흔들리는 라커룸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서명된 합의나 공식적인 약속은 없다. 그러나 양측은 서로가 원하는 조건과 방향을 이미 파악한 상태다.
첫 움직임은 무리뉴 측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결정적인 두 번째 움직임은 레알 마드리드가 보였다. ‘아스’는 “구단 차원의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제 남은 것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무리뉴가 다시 뜻을 맞추는 일”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과거의 반복을 막는 것이다. 무리뉴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며 강력한 카리스마와 전술적 색깔을 보여줬지만, 동시에 라커룸 갈등과 내부 충돌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처럼 복잡하고 요구 수준이 높은 팀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에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 무리뉴는 벤피카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그가 통제력을 잃은 라커룸을 정리할 적임자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아스’는 “무리뉴가 이를 해낼 능력에 대해서는 구단 내부에서 의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르제 멘데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계가 회복된 점도 중요한 배경이다. 한동안 냉각됐던 양측 관계는 최근 정상 궤도로 돌아왔고, 베르나르두 실바 관련 논의와 함께 무리뉴 복귀 제안도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 이것이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출신 감독 사이에 형성된 공감대의 출발점이 됐다.
벤피카 역시 후임자 물색에 들어간 분위기다. 후이 코스타 회장이 이끄는 벤피카는 후벵 아모림을 최우선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를 데려가기 위한 위약금은 300만 유로로 책정됐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현재 팀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감당 가능한 금액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복귀 감독 카드로 성공을 맛본 경험이 있다. 지네딘 지단 이 돌아온 뒤 성과를 냈다. 이제 세 번째 복귀의 주인공이 무리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모든 것은 페레스 회장과 무리뉴의 최종 대화에 달렸다. 갑작스러운 변수가 없다면 레알 마드리드의 벤치는 다시 한 번 ‘스페셜 원’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무리뉴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돌아와 무너진 질서를 다시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