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예측 불가능한 운영이 나왔던 한화 이글스 마운드가 마침내 정상화될 조짐을 보인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1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화이트가 오늘(10일)부터 합류했다. 그동안 우리와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다"고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27)의 1군 동행 소식을 알렸다.
한화에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올해 한화에 입단한 화이트는 KBO 데뷔 첫 경기였던 3월 31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2⅓이닝(57구) 1실점 기록 후 왼쪽 햄스트링 파열로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약 6주의 재활이 예상됐고 퓨처스 2경기 등판을 거쳐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전날(9일) NC 2군과 마산 경기에서 평균 시속 146㎞, 최고 149㎞의 빠른 공(18구)과 스위퍼(16구), 커터(9구), 포크(8구), 투심 패스트볼(5구) 등 총 69구를 던지며 자신의 구종을 점검했다.
화이트가 돌아오면서 한화 선발 로테이션도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시즌 초 한화는 화이트의 부상을 시작으로 엄상백, 문동주가 연거푸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 탓에 예측하기 어려운 마운드 운영이 자주 나왔다.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이 2아웃 1, 2루 0B2S에 등판해 1구만 던지고 내려가는가 하면, 불펜으로 시즌을 준비한 정우주(20)가 선발 기회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화이트의 복귀를 시작으로 팔꿈치 통증의 윌켈 에르난데스(27)도 다음 주 복귀하면서 체계적인 등판일 관리가 가능해졌다. 김경문 감독은 "항상 투수가 던질 때는 야수들과 호흡이 필요하다. 그래서 화이트도 오늘부터 바로 1군과 동행했다. 에르난데스도 다음 주면 다 들어온다. 다음 주면 선발 로테이션도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좋아져야죠"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가 5~6이닝을 던지면서 불펜들이 준비하는 것과 지금처럼 이 선수, 저 선수를 선발로 놓는 건 다르다. 그러면 팀이 굉장히 가벼워 보인다. 오늘(10일)이 지나면 다음 주부터 선발이 자리 잡히는 타이밍이 오니까 우리도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