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승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 경기 전까지 두산과 KIA는 나란히 올 시즌 나란히 17승 1무 19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두산이 18승 1무 19패로 5할 승률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KIA는 17승 1무 20패가 됐다. 두 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 김민석(좌익수), 박준순(2루수), 카메론(우익수), 홍성호(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정수빈(중견수), 박지훈(3루수), 오명진(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이었다. 양의지가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건 지난 2023년 9월 9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헤더 2차전 이후 976일 만이었다. 또 박찬호의 올 시즌 첫 KIA 원정 경기이기도 했다.
이에 맞서 KIA는 박재현(좌익수), 김호령(중견수), 김선빈(지명타자), 김도영(3루수), 아데를린(1루수), 나성범(우익수), 윤도현(2루수), 한준수(포수), 박민(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에이스 아담 올러였다.
KIA는 전날(11일) 아시아 쿼터 내야수 제러드 데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윤도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윤도현은 지난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1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강타당한 뒤 3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그리고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고, 4월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약 한 달 만에 복귀했다. 그리고 콜업되자마자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먼저 기세를 올린 건 KIA였다. 1회말 KIA의 공격. 선두타자 박재현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카메론이 다소 여유 있게 송구하는 틈을 타 2루에 안착했다. 공식 기록은 카메론의 송구 실책이었다. 이어 김호령의 희생번트 때 3루에 간 박재현은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두산은 3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지훈의 중견수 방면 적시 3루타 때 홈을 밟았다. 계속해서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명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이후 5회까지 양 팀이 추가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6회 두산이 큰 것 한 방으로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 선두타자 오명진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의 1루 땅볼 떄 2루를 밟았다. 이어 김민석이 6구째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아시안게임 승선이 유력한 내야수 박준순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커브 볼을 골라낸 박준순. 이어 2구째. 박준순이 올러의 151km 몸쪽으로 몰린 투심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는 115m. KIA 에이스를 무너트린 박준순의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점수는 순식간에 5-1로 벌어졌다.
이후 두산은 불펜 야구를 펼쳤다. 6회 김정우, 7회와 8회 양재훈이 각각 이닝을 책임진 뒤 9회에는 이영하가 마운드에 올라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7전 8기에 성공했다. 5이닝(총 95구) 동안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투구를 펼치며 올 시즌 8번째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4패)을 챙겼다. 이어 김정우(1이닝 무실점), 양재훈(2이닝 무실점), 이영하(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7안타를 때려낸 타선에서는 정수빈과 박지훈이 멀티히트를 각각 기록했다.
KIA 선발 올러는 6이닝(총 90구)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시즌 3패째(4승)를 당했다. 이어 최지민(1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한재승(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를 밟았다. 총 7개의 안타를 때려낸 타선에서는 박재현과 김도영이 각각 멀티히트 경기를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