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현대 소속 축구선수 이승우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 앞에서 득점을 기록하면서 오는 6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10일 경기 안양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FC 안양과 전북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동점골을 기록해 팀의 패배를 막았다.
이날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저돌적인 돌파로 안양의 측면 수비를 흔들었다. 그는 후반 내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이승우의 활약 덕에 전북은 무패 흐름을 이어갔다.
이승우는 올 시즌 주로 '조커'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정규리그 13경기 중 그가 선발 출전한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는 3골을 기록하며 이동준, 티아고와 함께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득점은 홍 감독 앞에서 터뜨린 것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홍 감독은 오는 16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에 최근 K리그 경기장을 직접 찾으며 국내파를 관찰하고 있다.

이승우의 마지막 국가대표팀 승선은 2024년 10월이다. 당시에도 이승우가 그라운드를 누빈 시간은 3분에 불과했다. 더욱이 이승우가 경쟁해야 할 포지션엔 이미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이 건재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이승우의 '게임체인저' 역할이 독보적이기에 그가 월드컵에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는 지난 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선배들이 월드컵에서 이승우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상황을 반전시키는 유형의 선수가 있어야 한다. 무언가 확 돌릴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하지만 이승우 본인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안양전을 마친 후 "내가 무슨 할 말이 있겠냐.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뿐, 선택은 감독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준비는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