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31·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P&G(총상금 200만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매커티와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아만다 도허티(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6언더파로 3위에 자리한 로티 워드(잉글랜드)와 1타 차다.
고진영은 LPGA 통산 15승을 기록한 세계 정상급 선수지만 2023년 5월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3년 동안 4차례 준우승에만 그쳤다. 또 지난해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6위에 오른 후 13개월 동안 톱10에도 진입하지 못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날부터 고진영은 선두권에 오르더니 둘째 날 최고의 샷 감각을 자랑하면서 선두에 올라 우승 전망을 밝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14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다. 그리고 4번홀과 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높이더니 7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2라운드를 마친 뒤 고진영은 "보기를 범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샷을 하기 전에 확신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며 "고전했던 시즌 초반과 비교해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엄마 골퍼' 최운정(36·볼빅)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4언더파 136타로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 2위 지노 티띠꾼(태국) 등과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역시 첫날 공동 선두였던 윤이나(23·솔레어)는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로 유해란(25·다올금융그룹) 등과 공동 10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