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부상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치고 KBO 첫 승을 달성했다.
화이트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선 선발투수로 등판, 6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하고 KBO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투구수는 85구. 최고 153km/h 직구에 스위퍼, 커브와 투심, 커터, 포크볼과 슬라이더까지 다양한 구종을 섞었다.
화이트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 31일 대전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시작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화이트는 수비 과정에서 허벅지를 다치면서 ⅓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57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화이트는 한화가 0-1로 끌려가던 3회초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힐리어드에게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1루수 채은성이 먼저 유격수에게 송구해 1루주자를 포스아웃을 시켰고, 화이트가 더블플레이를 시도하기 위해 1루 커버에 나섰다. 화이트는 다리를 찢으면서 포구를 하려고 했으나 주자가 빨랐다.
그런데 이때 무리하게 다리를 찢는 동작을 취한 여파 때문인지, 착지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근육에 순간적으로 과부하가 걸린 듯 화이트가 곧바로 통증을 호소했다. 다리를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향한 화이트는 결국 좌측 햄스트링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화이트의 부상이 심상치 않아 보이자 한화는 빠르게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에 나섰고, 잭 쿠싱과 곧바로 계약에 합의했다. 그 사이 화이트는 회복에 매진했고,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등판해 4일 두산전에서 3이닝 무실점, 9일 NC전에서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1군으로 합류했다.
사실상 두 번째 데뷔전이나 다름 없던 이날, 강백호의 스리런으로 3-0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화이트는 최원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김상수의 땅볼은 직접 잡아 처리했고, 김현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2회말은 선두 힐리어드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후 견제 실책으로 2루 진루를 허용했으나 허경민과 장성우를 모두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김민혁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큰 위기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3회말은 한승택 3루수 땅볼, 이강민, 최원준 연속 삼진으로 깔끔했다.
화이트는 4회말에도 김상수 2루수 직선타, 김현수 중견수 뜬공, 힐리어드 삼진으로 가볍게 이닝을 끝냈고, 허인서의 홈런으로 7-0까지 점수를 벌린5회말 허경민, 장성우 뜬공 후 김민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한승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단 60구.
점수가 10-0까지 벌어진 6회말 올라온 화이트는 이강민을 3루수 땅볼 처리, 최원준에게 중전 2루타를 맞았으나 김상수와 김현수를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7회말에는 1루수 실책으로 힐리어드를 내보낸 후 유준규를 좌익수 뜬공 처리, 장성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후 강건우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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