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KBO 역사에 단 2번째' 두산, 24년 전 롯데 박정태-김응국까지 소환했다 [대구 현장]

대구=신화섭 기자
2026.05.30 18:27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정수빈의 역전 결승 만루 홈런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 삼성전 강승호의 만루 홈런에 이어 KBO리그 45년 역사상 두 번째로 2경기 연속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2년 롯데 자이언츠의 박정태와 김응국 이후 24년 만의 기록이다.
정수빈이 만루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역대 2번째 '2경기 연속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3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정수빈의 그랜드 슬램 등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정수빈은 3-6으로 뒤진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백정현의 초구 시속 138㎞ 직구를 때려 비거리 120m의 우중월 아치를 그려냈다.

전날(29일) 삼성전에서도 두산은 4-7이던 9회초 1사 만루에서 강승호가 배찬승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승부를 뒤집는 홈런을 때렸다.

29일 삼성전 승리 후 두산 선수들이 강승호(아래)에게 음료수를 뿌리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KBO리그 45년 역사에서 이번 두산처럼 2경기 연속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때린 것은 딱 한 차례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2002년 4월 9일과 10일 사직 삼성전에서 각각 박정태와 김응국의 그랜드슬램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두산은 역대 2번째이자 24년 만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이날 경기 1-6으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 양의지의 볼넷과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 윤준호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대타 임종성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삼성이 선발 오러클린을 내리고 백정현을 등판시켰으나 두산은 박찬호가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6으로 쫓아갔다.

이어 정수빈이 우중월 만루 홈런을 때려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자 2014년 8월 19일 인천 SK전 이후 12년 만에 터진 개인 통산 2번째 만루포였다.

두산 정수빈이 30일 삼성전 6회 만루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