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신바람을 냈다.
KT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8회말 1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무난하게 웃었다.
이 승리로 KT는 4연승 질주와 함께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반면 키움은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류현인(1루수)-힐리어드(좌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우완 보쉴리였다.
이에 맞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안치홍(2루수)-히우라(좌익수)-김웅빈(3루수)-최주환(1루수)-이형종(우익수)-김건희(포수)-박채울(중견수)-권혁빈(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엔 우완 신인 박준현이 올랐다.
KT는 1회부터 매섭게 키움을 몰아쳤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초구를 타격해 중견수 방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현수의 플라이 아웃 때 3루까지 진루한 최원준은 후속타자 류현인의 좌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KT는 허경민의 중견수 왼쪽 1루타가 터지며 2루에 있던 류현인까지 홈인, 1회에만 2점을 먼저 달아났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5회초 다시 요동쳤다. 선두타자 권동진이 6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최원준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바뀐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권동진이 홈을 밟았다. 3-0이 됐다.
하지만 KT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류현인의 좌전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4번 타자 힐리어드가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 1루타를 때려냈다. 그사이 2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통과하며 KT는 5회초에만 다시 2점을 보태 4-0으로 도망갔다. 7회초에도 김현수가 2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임병욱이 KT 3번째 투수 우규민에게 솔로포를 쏘아 올렸으나 거기까지였다.
KT 선발 보쉴리는 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지난 4월 12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8탈삼진 이후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썼다.
KT 타선은 4타수 3안타로 폭발한 류현인을 비롯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최원준이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최원준은 역대 KBO리그 월간 최다 안타 기록인 2018년 6월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김재환(현 SSG 랜더스)의 46안타에 단 한 개 차로 다가선 45안타에 만족해야 했다. 대기록 타이엔 실패했지만, 역대급 5월을 보내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