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최형우 또 '역대 최초' 금자탑→"개인 기록 생각은 정말 없다" [대구 현장]

대구=신화섭 기자
2026.05.31 19:35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KBO리그 역대 최초로 1000장타를 달성하며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그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 팀의 역전 결승타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경기 후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한 것에 만족하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삼성 최형우가 31일 두산전 3회 역전 결승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43)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최초 1000장타 달성이다.

최형우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2 동점이던 3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최민석으로부터 우익수쪽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삼성이 9-4로 이겨 최형우의 2루타는 이날 경기의 역전 결승타가 됐다. 삼성은 앞서 연이틀 두산에 만루 홈런으로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로써 최형우는 2002년 데뷔 후 2364경기 만에 1000개의 장타(2루타+3루타+홈런)를 기록했다. 2루타 553개, 3루타 20개, 홈런은 427개다. 이 부문 2위는 SSG 랜더스 최정(39)의 985개(2루타 443개, 3루타 12개, 홈런 530개)다.

이날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5회말 볼넷을 얻어내는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허리가 불편한 구자욱(33)을 대신해 지명타자가 아닌 좌익수로 나서 수비를 소화하기도 했다.

31일 두산전에서 타격하는 최형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형우는 각종 통산 타격 부문에서 신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는 '살아 있는 전설'이다. 안타(2649)와 타점(1779), 2루타(553), 루타(4523), 타수(8528)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석(9998)은 2위, 경기(2364)와 득점(1392), 홈런(427)은 3위에 올라 있다.

KIA 타이거즈에서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올 시즌에도 타율 0.346(5위), 63안타(7위), 8홈런(공동 10위), 42타점(공동 4위)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최형우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개인 기록에 대한 생각은 정말 없다. 내가 장타를 쳐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 그게 좋은 점인 것 같다. 오늘 꼭 이기고 싶었는데 선수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잘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며 "항상 관중석을 꽉 채워주시는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다음 시리즈(6월 2~4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도 다함께 힘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