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으로 야구했는데, 이제 성숙해졌다"…'마황'의 진지한 발버둥, 5연패 롯데의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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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0 09:39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5연패에 빠졌지만, 황성빈의 활약과 파이팅이 팀의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황성빈은 올해 41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12타점, 20득점, OPS .697을 기록하며 부상과 부침을 딛고 활약 중입니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이 예전에는 자기 기분으로 야구했지만 이제는 성숙해지고 집중하며 파이팅을 많이 낸다고 칭찬했습니다.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이제는 성숙해졌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5연패에 빠졌다. 지난 9일 사직 두산전 5-6으로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다. 점점 승패마진은 벌어지고 10위 키움과의 승차도 점점 좁혀지고 있다. 희망적인 요소가 많지 않다.

그나마 리드오프, 돌격대장으로 나서고 있는 황성빈(29)의 활약상과 파이팅은 롯데의 마지막 믿을 구석이다. 황성빈은 지난해의 부상과 부침을 딛고 올해는 다시 제대로 질주하고 있다. 41경기 타율 2할9푼7리(145타수 43안타) 12타점 20득점 OPS .69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4월 말, 왼 다리 대퇴직근 부분손상으로 이탈하기도 했지만 복귀한 뒤에는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6월에는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 3타점 3득점 7도루 OPS .761로 활약 중이다. 5월 28일 LG전부터 11경기 연속 출루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리드오프로서 다소 많은 삼진(7볼넷/25삼진)과 낮은 출루율이 아쉽지만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 냈을 때 변수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탁월한 만큼, 기록 이상의 존재감으로 자신을 어필하고 있다.

이전에는 더그아웃 안팎에서 구설에 오르는 등 아쉬움을 남겼지만, 현재는 더그아웃 분위기를 주도하는 리더급 선수로 거듭났다. 나이도 어느덧 30세를 바라보고 있는 현재 황성빈의 상황. 중고참급은 아니더라도 중참급 선수가 됐다. 전준우가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고승민(26)이 임시 주장 역할을 맡고 있지만 황성빈이 맡아도 이상하지 않은 연차다.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또 그라운드에서는 투지로 경기 분위기를 휘어잡는 게 황성빈의 매력이다. 최근 황성빈은 출루를 할 때마다 박수로 분위기를 달군다. 요소요소마다 활약도 이어진다. 7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6-7로 추격하던 8회 2사 3루에서 동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환호를 불러 일으켰다. 9일 사직 두산전에서는 1회초 4실점 하면서 분위기가 쳐졌는데, 1회말 곧장 리드오프 안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2점을 만회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 역시 달라진 황성빈이 흡족하다. 김 감독은 “황성빈이 요즘 되게 잘한다. 이제 조금은 성숙해진 것 같다”면서 “예전에는 자기 기분으로 야구 했다. 본인이 안 맞으면 팀이 이기든 지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집중도 하고 파이팅도 많이 낸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황성빈의 기질을 높이 평가했지만 종종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 때문에 불호령도 냈던 김태형 감독인데, 지금은 달라진 황성빈을 보면서 흐뭇해 하고 있다.

하지만 황성빈의 활약이 팀의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 그래도 마성의 매력을 내뿜는 황성빈이 지금처럼만 활약을 해준다면 롯데도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다. 5연패 중인 롯데의 그나마 믿을 구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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