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이현중, 태극마크 잠시 내려놓고 NBA 꿈 위해 출국... 월드컵 대만·日전 불참

이원희 기자
2026.06.13 09:31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이현중이 NBA 서머리그 참가를 위해 오는 25일 미국으로 출국하며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았다. 이현중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으로 서머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내달 열리는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대만전과 일본전에 불참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선수의 NBA 진출 꿈을 존중하여 미국행 결정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현중은 서머리그 종료 후 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현중. /사진=FIBA 제공

한국 남자농구 에이스 이현중(26)이 자신의 꿈인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이현중이 NBA 서머리그 참가를 위해 오는 2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올 여름 이현중은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NBA 명문 샌안토니오 스퍼스 유니폼을 입고 서머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현중은 지난 8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대비 강화 훈련에 들어갔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5~6차전을 치른다. 경기는 7월 3일과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리며, 한국은 5차전에서 대만, 6차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NBA 서머리그와 대표팀 일정이 비슷해 결정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이현중은 고심 끝에 태극마크는 잠시 내려놓고 오랜 꿈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농구협회는 "이현중은 오는 19일까지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뒤 25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면서 "이에 따라 내달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예선 대만전과 일본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NBA 서머리그 일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 평가전 및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농구 대표팀에서 이현중. /사진=FIBA

이현중은 이번 시즌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 소속으로 활약하며 팀을 챔피언십 무대까지 이끌었고, 뛰어난 경기력을 인정받아 챔피언십 MVP에 선정되며 다수의 NBA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농구협회는 "이현중은 국가대표팀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대표팀 경기 출전과 NBA 서머리그 참가 사이에서 오랜 시간 고민을 이어왔다"면서 "대표팀 합류 의지가 강했던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NBA 진출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점을 고려해 미국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구협회는 이현중의 결정을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농구협회는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것은 선수 개인뿐 아니라 한국 농구 발전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현중이 미국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은 현재 2승2패로 B조 1위 일본(3승1패)에 이어 조 2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 1~2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으나, 마줄스 감독 체제로 치른 3차전 대만전과 4차전 일본전에서는 모두 패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5~6차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번 아시아 예선 1라운드에서는 각 조 상위 3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 한국은 2라운드에 올라야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FIBA 농구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은 개최국 카타르를 제외하고 총 7장이다.

포효하는 이현중(오른쪽).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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