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끝나면 해지?"…4900원으로 넷플릭스까지 본전 뽑는 법

김평화 기자
2026.06.15 04:44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홍명보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월드컵은 시작됐고 한국 경기는 봐야 한다. 문제는 화질이다. 네이버 치지직에서 한국 대표팀 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지만 화질은 480p다. 월드컵 전 경기를 1080p로 보고 다시보기까지 이용하려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해야 한다.

이용료는 월 4900원이다. 흐릿한 화면으로 축구공을 쫓기는 답답하지만 월드컵만 보자고 결제하기는 아깝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무조건 가입하거나 버티는 게 아니라 이미 제공되는 혜택을 끝까지 챙기는 '체리피커'의 자세다.

월드컵만 본다면 한 달 가입 후 해지

가장 간단한 방법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한 달만 이용하는 것이다. 월드컵을 고화질로 시청하고 대회가 끝나는 7월20일 이후 해지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대회 종료일보다 멤버십 결제일이다. 가입 시점에 따라 월드컵 기간 중 다음 회차 결제가 이뤄질 수 있다. 가입 직후 다음 결제일을 확인하고 자동결제 해지 일정을 달력에 적어두는 편이 안전하다.

4900원을 냈다면 월드컵만 보고 끝내기엔 아쉽다. 멤버십 회원은 매월 디지털 콘텐츠 혜택 가운데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를 선택할 수 있다. 1080p 화질과 2대 동시접속을 지원한다. 월드컵 경기가 없는 날에는 넷플릭스를 보는 방식으로 구독료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기존에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를 따로 결제하고 있다면 계정 연동 과정에서 중복 결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혜택을 받으려다 같은 서비스 요금을 두 번 내면 절약의 의미가 사라진다.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박지혜 기자 = 13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시내에서 운영 중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IFA 팬 페스티벌 광장에서 전 세계 축구 팬들과 지역 주민들이 브라질과 모로코의 조별리그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FIFA 팬 페스티벌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함께 즐기고 다양한 문화·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팬 공간이다. 이날 브라질은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모로코와 1-1로 비겼다. 2026.6.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박지혜 기자
넷플릭스 골라도 쿠키 10개는 별도

웹툰과 웹소설 이용자는 쿠키도 챙길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회원에게는 웹툰·시리즈 쿠키 10개가 매월 제공된다. 넷플릭스를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 선택하더라도 쿠키는 별도로 받을 수 있다.

패밀리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대표 회원은 3명을 초대해 최대 4명이 일부 멤버십 혜택을 이용하도록 할 수 있다. 패밀리 멤버도 월드컵 고화질 중계를 볼 수 있으며 각자 네이버 쇼핑 적립과 쿠키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대표 회원이 연결한 계정의 요금제와 이용조건을 따른다. 패밀리 멤버 4명이 각자 별도의 넷플릭스 이용권을 받는 구조는 아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체코전이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U+ VIP라면 결제 전 'VIP콕' 확인

LG유플러스 VIP·VVIP 가입자는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에 멤버십 앱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VIP콕'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선택 가능한 제휴 혜택은 가입 요금제와 등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미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모르고 4900원을 별도로 결제하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지출이다. 반대로 멤버십을 무료로 받기 위해 통신요금제를 올린다면 절약액보다 추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월드컵 이후에도 넷플릭스와 네이버 쇼핑을 계속 이용할 사람이라면 연간 이용권을 검토할 만하다. 연간 이용료는 4만6800원으로 월 환산 시 3900원이다. 월 단위로 1년간 결제하는 것보다 1만2000원 저렴하다.

다만 적립 혜택을 받겠다고 평소 사지 않던 물건까지 장바구니에 담으면 순서가 뒤바뀐다. 할인과 적립은 원래 할 소비에 적용할 때만 절약이다.

결론은 이용 습관에 따라 갈린다. LG유플러스 VIP콕 대상자는 기존 혜택을 먼저 확인하고, 월드컵만 볼 사람은 필요한 기간만 가입하는 편이 낫다. 넷플릭스와 네이버 쇼핑을 원래 이용하던 사람에게는 연간 이용권이 유리하다.

경기는 공격적으로 보되 구독은 수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4900원의 본전을 뽑는 방법은 더 많이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낸 돈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빠짐없이 챙기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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