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7-1 대승' 12년 만, 독일 '또' 월드컵 7골 맹폭... 퀴라소 7-1 대파 '하베르츠 멀티골'

김명석 기자
2026.06.15 04:57
독일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퀴라소를 7-1로 대파하며 대승을 거뒀다. 독일은 전반 21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하베르츠의 멀티골을 포함해 무려 6명의 선수가 득점하며 전력상 우위를 보였다. 이번 승리로 독일은 2014년 브라질전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한번 7골 이상을 기록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 퀴라소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득점 직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5일 퀴라소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카이 하베르츠. /AFPBBNews=뉴스1

'전차군단' 독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퀴라소를 7-1로 대파했다.

6월 기준 FIFA 랭킹은 독일이 10위, 퀴라소는 82위다. 퀴라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선 팀이기도 하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세기 월드컵에서 한 팀이 7골 이상 넣은 건 이번 경기를 포함해 총 5경기인데, 이 가운데 3경기를 독일이 기록했다.

독일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0으로 꺾었고,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 4강전에선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한 데 이어 12년 만에 또 월드컵에서 7골 이상 맹폭을 가했다.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 리바노 코메넨시아가 자국 월드컵 역사상 첫 경기에서 첫 득점에 성공한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독일은 6분 만에 펠릭스 은메차(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지만, 전반 21분 리바노 코메넨시아(FC취리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코메넨시아의 득점은 월드컵 첫 득점으로 퀴라소 축구 역사에 남았다.

한 차례 동점을 허용한 뒤 독일의 맹폭이 이어졌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코 슐로터벡(도르트문트)이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든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엔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페널티킥 추가골이 나오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어 독일은 후반 2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후반 23분 나다니엘 브라운(프랑크푸르트), 후반 33분 데니스 운다프(슈투트가르트)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6-1로 달아났다.

후반 43분엔 운다프의 스루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이날 자신의 멀티골이자 팀 7번째 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 퀴라소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득점 직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날 독일은 볼 점유율에서 54%-36%(10% 경합)로 앞섰고, 슈팅 수에도 26-8로 크게 우위를 점하는 등 뚜렷한 전력상 우위를 보였다.

무려 6명이 첫 경기부터 골맛을 봤을 뿐만 아니라 하베르츠(2골), 운다프(1골 2도움), 브라운(1골 1도움),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2도움)는 멀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인구가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가장 적은 15만명에 불과한 퀴라소는 첫 월드컵부터 세계의 벽을 실감한 채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역사적인 첫 월드컵 무대에서 첫 득점까지 터뜨리고, 한때 독일과 1-1로 맞서는 저력을 보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최소 인구(15만명)인 퀴라소가 사상 첫 월드컵 경기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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