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 했는데...'유효슈팅 0' 호날두, 빛바랜 라스트 댄스

채태병 기자
2026.06.18 08:52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콩고민주공화국의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둔 뒤 낙담한 모습. /AFPBBNews=뉴스1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인 포르투갈이 52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라온 콩고민주공화국과 비겼다. 41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풀타임을 뛰었으나 침묵했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K조 조별리그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객관적 전력에서 아래로 평가받던 콩고민주공화국을 상대로 고전 끝에 간신히 승점 1점을 따냈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6회 연속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유효슈팅 0개'로 체면을 구겼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 주목받는 스타들이 첫 경기에서 2~3득점씩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든 것과 달리 호날두는 답답한 출발을 하게 됐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콩고민주공화국의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둔 뒤 낙담한 모습. /AFPBBNews=뉴스1

이날 포르투갈은 전반 6분 만에 페드로 네투의 크로스를 주앙 네베스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한 포르투갈은 결국 전반 추가시간에 요안 위사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호날두는 후반 23분에야 첫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빗맞았다. 후반 29분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역시 빗나갔다.

호날두는 이날 세 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호날두에게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인 6.1점을 줬다. 전날 해트트릭을 기록해 평점 10점 만점을 받은 메시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경기 종료 후 호날두는 자신에게 화가 난 듯 대표팀 동료들이 관중석에 있는 포르투갈 팬들에게 인사할 때 혼자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은 1974년 서독 대회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이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여파로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환경에서도 강팀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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