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양현준(24·셀틱)이 멕시코전에 보인 행동이 '무례했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 '디 앤서'는 20일(한국시간) "한국 선수가 상대 선수의 호의를 거절하고 무례한 행동을 보여 해외 축구 팬들 사이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보도 직후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에서 실시간 많이 본 뉴스 상위권에 랭크되며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체코와 1차전에서 승리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1패(승점 3) 조 2위를 유지했다. 32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가리게 됐다.
일본 매체가 언급한 논란의 장면은 후반 28분 발생했다. 양현준과 헤수스 가야르도가 격렬한 볼 경합 끝에 함께 넘어졌다. 가야르도는 곧바로 일어나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져 있는 양현준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양현준은 손을 잡으려다 상대의 얼굴을 확인한 뒤 이를 뿌리치고 스스로 일어났다. 이를 본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도 "빨리 일어나라"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양현준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가야르도의 발에 가슴을 맞아 고통스러워했고, 상대 손을 뿌리친 건 고의성 반칙에 대한 항의였다.
매체는 해당 장면이 전 세계로 퍼졌다면서 소셜미디어(SNS) 반응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누리꾼들이 '엄청 무례하다', '대체 무슨 행동이냐', '이기고 있을 때나 통할 태도', '스포츠맨십이 없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현준은 저돌적인 돌파와 현란한 드리블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홍명보호 윙어다. K리그1 강원FC 소속 당시 2022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23년 스코틀랜드 1부 리그 명문 구단인 셀틱으로 이적했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멕시코전에서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