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10대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가 일부 학생들에게 협박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FOX5 애틀랜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더글라스 카운티의 알렉산더 고등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쳤던 전직 교사 마리스 니콜스(25)가 최소 6명의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니콜스는 최소 2명의 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었으며, 다수의 학생에게 음란한 사진과 동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니콜스는 지난 4월 교실 내 벽장, 지난달 2일엔 주차된 트럭 뒷좌석에서 한 학생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지난달 3일에는 또 다른 학생과 골프장 내 주자된 차 안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또 남학생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성행위가 묘사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자신의 나체 사진, 한 학생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전송하기도 했다.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들과의 영상 통화에서 성인용품을 사용하거나 한 여학생에게 나체 사진을 보낸 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자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니콜스는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 2건, 교직원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성범죄 혐의 5건, 미성년자 유인 혐의 4건,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피해 학생 중 최소 4명은 니콜스가 2023년부터 근무해 온 학교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더글라스 카운티 교육청은 "직업윤리 기준을 위반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의혹을 인지한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니콜스가 유료 성인 콘텐츠 플랫폼인 '온리팬스' 계정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빌미로 그를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학생들은 "성적을 올려주지 않으면 '온리팬스' 계정을 폭로하겠다"며 니콜스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의혹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온리팬스' 관련 기록과 니콜스의 노트북,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및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하기 위한 수색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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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정신 건강 문제로 두 차례 이상 치료받은 니콜스의 특정 의료 기록도 영장에 포함됐다. 그가 처방받은 약물이 기억력·판단력 또는 행동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