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만 있나' 김민재, 맨유 이적설도 조용히 뜨겁다 "유벤투스 안 가면 협상"... 뮌헨도 판매 환영

이원희 기자
2026.06.23 16:01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설이 제기되었다. 뮌헨 구단은 추가 수입을 위해 김민재에 대한 영입 제안이 올 경우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민재가 현재 팀 내 역할에 만족하고 있어 실제 이적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멕시코전을 하루 앞두고 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김민재가 비장한 표정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한창이지만,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이적설도 연달아 터지고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한범(미트윌란)에 이어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거취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연결됐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3일(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PSV 에인트호번의 이스마엘 사이바리, 프랑크푸르트의 나다니엘 브라운 영입으로 여름 이적시장 계획의 1단계를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에베를 단장은 최소 4명의 1군 선수를 매각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로 최소 2명을 더 떠나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은 주앙 팔리냐, 브라이언 사라고사, 사샤 보이, 알렉산더 뉘벨을 정리 대상으로 올려놓았다. 뮌헨 수뇌부는 이들의 매각을 통해 5000만 유로(약 880억 원)에서 6000만 유로(약 1050억 원)의 이적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시장 분위기다. 이들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팀이 많지 않고, 관심을 드러낸 구단도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협상하려는 분위기다. 토트넘이 팔리냐 영입을 놓고 어떻게든 이적료를 깎으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결국 뮌헨 입장에서는 추가 수입을 만들 수 있는 다른 자원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가 그 대상이다. 매체는 "김민재나 이토에 대한 영입 제안이 들어온다면 뮌헨은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 물론 앞서 언급한 4명의 선수와 달리 이들을 반드시 팔아야 하는 급박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추가 수입이 생긴다면 구단에는 반가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내는 팀도 있다. 현재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 /AFPBBNews=뉴스1

독일 분데스리가 소식을 주로 다루는 불리뉴스는 "유벤투스가 김민재 영입전에서 맨유보다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빌트의 축구 담당 기자 크리스티안 폴크를 인용해 "김민재는 맨유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하지만 현재 영입전에서는 유벤투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앞서 김민재가 유벤투스 이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유벤투스로 향할 경우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함께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재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벤투스행이 무산될 경우 맨유가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불리뉴스는 "만약 김민재의 유벤투스 이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맨유가 이 센터백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물론 이적이 실제로 성사되기 위해서는 김민재의 의지가 중요하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2022~2023시즌 세리에A 무대를 지배하며 나폴리의 리그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고,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23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뮌헨에서 입지는 기대만큼 확고하지 않았다. 2025~2026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김민재는 붙박이 주전이라기보다 로테이션 수비수로 활용됐다. 사실상 센터백 3옵션에 가까운 역할이었다.

그럼에도 김민재가 당장 이적을 강하게 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민재는 앞선 인터뷰를 통해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불리뉴스 역시 "김민재가 현재 스쿼드 멤버로서의 역할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 챔피언 뮌헨을 떠날 것이라고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짚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예선 대한민국 대 멕시코 경기가 1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렸다.수비수 김민재가 경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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