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20)이 '슈퍼 루키' 공략의 선봉에 선다.
KIA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박재현을 선발 1번타자 좌익수로 기용했다. 지난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 이후 9일 만의 톱타자 복귀다. 최근 1번 타순을 맡았던 김호령(34)은 2번타자 중견수로 출장했다.
이범호(45) KIA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우선 김호령(34)이 1번보다는 2번 타순을 더 선호한다. (김)호령이를 심리적으로 좀더 안정시키고 체력적으로도 (안배 차원에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재현이 리드오프로서 이날 상대 선발 박준현(19)과 대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기를 기대했다.
이 감독은 "(박)재현이가 빠른 볼을 잘 치는 편이다. 그리고 1번 타순에서 흥이 있는 선수가 초구에 안타를 딱 쳐주거나 살아나가면 아무래도 박준현이 신인이다 보니 좀 흔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은 2년차인 올 시즌 68경기에 나와 타율 0.278(248타수 69안타) 8홈런 33타점 13도루를 올리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고 시속 158㎞의 강속구를 던지는 박준현은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계약금 7억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했다. 지난 4월 26일 1군 데뷔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5월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직전 등판인 17일 삼성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의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시즌 성적은 8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90. 40⅓이닝 동안 삼진 35개를 잡아내며 홈런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박준현에 대해 "삼성전과 NC전을 봤는데 너무 잘 던지더라. 스피드도 좋고 좀 걱정은 된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