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황당 실책→멀티히트로 만회' 이정후, 타율 0.331로 상승... 'WC 대표팀 응원도 보냈다' [SF 리뷰]

안호근 기자
2026.06.24 13:55
이정후는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이정후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3회초 포구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4회말 내야 안타로 시즌 27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타율을 0.331로 끌어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타격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엔 홈런포로 타격 지표를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날린 이정후의 타율을 0.327에서 0.331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0.359, 0.456에서 각각 0.365에서 0.470으로 높아졌다. OPS(출루율+장타율)은 0.835가 됐다.

이정후는 최근 30경기 타율 0.405로 맹타를 휘두르며 MLB 전체 타율 2위에 올라 있다. 이날 5타수 2안타를 날려 타율을 0.336에서 0.337로 소폭 끌어올린 이 부문 1위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격차를 6리 차이로 좁혔다.

2회말 1사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애런 시베일을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 가운데로 몰리는 시속 88.3마일(142.1㎞) 커터를 받아쳤다. 시속 99.9마일(160.7㎞) 빠른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이 됐다. 비거리는 126m 대형 홈런.

이정후는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중계 카메라를 향해 박수 5번을 친 뒤 "대한민국"을 외쳤다.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 대표팀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MLB 중계화면 갈무리

4월에 2홈런을 날린 이정후는 5월 상승세를 타면서도 단 하나의 아치를 그리는데 그쳤다. 이달 무서운 상승세와 함께 5할대 장타율을 그리고 있는 이정후는 지난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이어 5경기 만에 시즌 5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의 홈런 이후 윌리 아다메스의 2루타에 이어 맷 채프먼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으나 3회초 이정후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콜비 토마스의 평범한 우익수 방면 타구에 이정후가 포구 후 공을 흘려 실책이 됐다. 주자는 2루까지 향했다. 이어 맥스 먼시의 좌전 안타 때 1점을 내줬다.

4회말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1사에서 타석에 오른 이정후는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높은존을 파고드는 커브를 가볍게 때려 절묘한 코스로 향하는 내야 안타를 날렸다. 시즌 27번째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아다메스의 안타로 2루로 향한 이정후는 드류 길버트의 몸에 맞는 공으로 3루까지 밟았으나 다니엘 수색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득점하진 못했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맷 크룩을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 1-2에서도 침착히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번에도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불안한 1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과 캐시 슈미트의 안타, 라파엘 데버스의 1타점 적시타로 한숨을 돌렸다. 이정후는 1루수 땅볼 타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팀은 3-1 리드를 지켜내며 32승 46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오른쪽)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날리고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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