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기술적인 부분은 원래 좋았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45) 감독이 부상 복귀 후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외국인 타자 헤랄드 카스트로(33)를 향한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부상 복귀 후 조급함이 사라지자 갖고 있는 타격 기술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KIA는 2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10-3으로 완승했다. 3-3으로 맞선 6회에만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품었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카스트로는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쓸어 담으며 3연승과 함께 키움전 8연승을 견인했다. 지난 18일 광주 LG전을 통해 부상 복귀 후 6경기 성적은 타율 0.500(26타수 13안타) 11타점 6득점으로, 말 그대로 '5할 맹타'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복귀 당시 시즌 타율이 0.267이었지만 현재는 0.307까지 상승했다. 무려 5푼이나 오른 것이다. 공격 생산성의 지표라고 평가받는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40으로 준수한 수치다. 득점권 타율 역시 0.313으로 꽤나 높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카스트로의 맹타 비결에 대한 스타뉴스의 질의에 "기술적인 면은 원래 좋았던 선수"라며 "부상 전과 후 달라진 것이 없다. 캠프 때부터 공을 살살 치는 것 같아도 타구가 굉장히 멀리 갔고, 스핀 이용이나 턴이 워낙 좋은 유형"이라고 답했다.
이어 부상 복귀 후 대폭발하고 있는 비결로 '조급함의 해소'를 꼽았다. 이범호 감독은 "이전에는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빠지는 공에 손이 많이 나갔는데, 지금은 그런 공들을 최대한 안 건드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은 타격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조급함이 사라지면서 선수가 가진 진짜 실력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공이 존에서 한 두 개 빠지는 것까지 본인이 다 컨트롤할 수 있는 유형의 선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나온다. 특히 리그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적응도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이 나오고 있고, 컨디션까지 좋게 잘 만들어온 것 같다"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팀 입장에서는 나성범, 김도영 뒤에서 카스트로가 타점을 올려주는 것이 첫 번째 임무인데, 홈런도 사실 좋지만, 안타로도 타점을 생산해 주니 팀 공격력이 훨씬 활발해졌다"며 "공격적인 측면에서 저희에게 굉장히 좋은 옵션"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