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남아공전 참패 후 "못했으니까 졌겠죠"…악플엔 "신경 안 써"

차유채 기자
2026.06.25 17:56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설영우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 패배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내면서 최근 불거진 악성 댓글(악플)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사진은 설영우가 25일(한국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한 모습. /사진=뉴스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설영우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 패배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내면서 최근 불거진 악성 댓글(악플)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명보호는 25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승 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무승부만 거뒀어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번 대회에서 주전 풀백으로 활약 중인 설영우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못했으니까 졌다. 잘했으면 이겼을 것이다. 우리 대표팀이 상대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무승부만 했어도 우리가 자력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실점을 했기에 수비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서는 "자력 진출은 할 수 없게 됐지만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건 사실이지만 끝난 게 아니니 다음 경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계속 준비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설영우 측이 남아공전 이후 공식 SNS에 올린 악성 댓글 관련 강경 대응 예고글. /사진=설영우 SNS 캡처

최근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설영우는 최근 경기력 부진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경기 후에는 공식 SNS(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악성 댓글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설영우 측은 "경기력에 대한 의견과 평가는 스포츠의 일부"라면서도 "욕설, 인신공격,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건전한 의견 표현의 범위를 벗어난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 악의적인 비방과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설영우의 SNS에는 경기력 비판을 넘어선 인신공격성 댓글과 조롱성 게시물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설영우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내가 경기력이 안 좋으니 많은 분이 만족하지 못하는 목소리를 내시는 것"이라며 "선수라면 그런 평가를 받는 자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칭찬을 받고, 못했을 때는 비판을 받을 준비도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안 쓰는 성격"이라며 "좋은 모습을 보이면 좋은 말이 올 것이다. 결국 팬분들께 경기력으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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