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재(27)가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는 원맨쇼로 롯데 자이언츠를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LG 트윈스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8위 롯데는 32승 2무 40패로 중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선두 LG는 2연패에 빠지며 47승 28패로 추격을 허용했다.
선발 싸움에서 또 한 번 우위를 점한 롯데다. 롯데 선발진은 연이은 호투로 최근 10경기 7승 1무 2패의 호성적을 이끌고 있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롯데 나균안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으로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LG 선발 임찬규도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맞불을 놨으나, 한 끗이 모자랐다.
양 팀 각각 5안타를 주고 받은 가운데 롯데 전민재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홀로 타선의 호투에 답했다. 전민재는 5회말 1사 2, 3루에서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에 이어 7회말 2사 1루에서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경기 전에는 롯데에서만 활약했던 정훈의 은퇴식이 열렸다. 2만 3200명의 만원관중의 박수를 받은 정훈은 승리요정이 되며 마지막까지 웃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박승욱(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임찬규.
초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쳤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득점권 위기에도 서로 병살을 하나씩 주고받으며 0-0의 흐름을 이어갔다. 균형을 깨트린 건 홈팀 롯데였다. 5회말 윤동희, 나승엽이 연속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승욱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고 전민재의 날카로운 타구가 우익선상으로 향했다. 2타점 적시 2루타.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6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박해민이 우익선상으로 2루타를 날렸다. 오스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이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를 멀리 보내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뒤이어 송찬의가 나균안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롯데 하위 타선이 다시 힘을 냈다. 7회말 2사에서 박승욱이 우전 안타를 치고 전민재가 임찬규의 바깥쪽 초구 커브를 통타해 좌중간 외야를 갈랐다. 전민재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롯데는 3-2로 앞서갔다. 이후 김원중과 최준용이 각각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롯데가 승리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