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대형 호재' 스페인이 살렸다, 韓 32강 보인다... 우루과이 1-0 격파→경우의 수 '무려 3분의 1 충족' [월드컵 현장 리뷰]

과달라하라(멕시코)=박건도 기자
2026.06.27 11:01
스페인이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꺾고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이 결과로 우루과이와 사우디아라비아는 탈락이 확정되었으며, 카보베르데는 조 2위로 32강 직행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승리는 자력 진출 기회를 놓친 홍명보호에게 대형 호재로 작용하여 실낱같은 32강행 희망을 이어가게 했다.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H조 최종 3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스페인. /AFPBBNews=뉴스1

무적함대가 벼랑 끝의 홍명보호를 살렸다. H조 경우의 수는 32강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편이다.

스페인은 26일 오후 6시(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H조 최종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1-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2승 1무 승점 6, 조 1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는 2무 1패에 머물며 탈락했다.

자력 진출 기회를 날리고 경우의 수 계산에 돌입한 홍명보호에게는 스페인의 승리가 대형 호재다. 실낱같은 32강행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꺾어야 했다.

이제 한국은 G, L, K, J조의 경우의 수 중 두 가지를 충족하면 극적 32강행이 가능하다.

같은 시각 H조 카보베르데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는 0-0으로 종료됐다. 카보베르데는 3무 승점 3, 2위로 32강 직행을 확정했다. 우루과이와 사우디는 2무 1패로 월드컵 탈락이 확정됐다.

다윈 누녜스(왼쪽)가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도중 마크 쿠쿠렐라를 제치고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페인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알렉스 바예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겔 오야르사발(로엘 소시에다드), 라민 야말이 스리톱으로 나서고 페드리(이상 FC바르셀로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미겔 메리노(아스널)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마크 쿠쿠렐라(레알 마드리드), 아이메릭 라포르트(빌바오 아슬레틱),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 마르코스 요렌테(아틀레티코)가 구성했고 우나이 시몬(빌바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우루과이는 4-2-3-1 전형에서 다윈 누녜스(알 힐랄)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막시 아라우호(스포르팅),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어거스틴 카노비오(플루미넨세)를 2선에 뒀다. 마누 우가르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가 중원에 서고 포백에는 후안 사나브리아(솔트레이크), 마티아스 올리베이라(나폴리), 세바스티안 카세레스(아메리카), 기예르모 바렐라(플라멩구)가 나섰다. 골문은 페르난도 무슬레라(에스투디안테스)가 지켰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신중한 운영을 펼치며 좀처럼 슈팅이 나오지 않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우루과이가 전체적으로 라인을 내린 채 수비벽을 두텁게 쌓았고, 스페인이 후방에서부터 볼을 돌리며 점유율을 높여가는 양상이었다.

경기는 우루과이가 조금 더 효율적으로 풀어나갔다. 우루과이는 전방의 누녜스를 겨냥한 직선적인 롱볼과 역습 형태로 스페인의 빈틈을 노렸다. 스페인은 오른쪽 측면의 야말을 활용해 공간을 만들고 활로를 개척하려 애썼지만, 우루과이의 촘촘한 밀집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마누 우가르테가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경기 중 부상당해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반 42분, 스페인의 선제골이 터졌다. 바예나의 오른발 슈팅이 힘없이 날아갔지만, 골키퍼 무슬레라가 공을 놓쳤다.

실점과 함께 우루과이에 악재가 겹쳤다. 전반 45분, 우가르테가 부상으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갔고 니콜라스 데 라 크루스가 교체 투입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우루과이는 골키퍼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내렸다. 실책성 실점을 범한 무슬레라가 빠지고 후보 수문장 세르히오 로체트가 투입됐다.

한 골이 절실한 우루과이는 거친 플레이를 이어갔다. 중원에서 연달아 파울이 나오자 주심은 사나브리아와 바렐라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11분 발베르데를 빼고 페데리고 비냐스를 투입했다. 스페인은 후반 15분 파비안 루이스와 다니 올모를 넣고 메리노와 페드리를 벤치로 불렀다.

후반 18분, 스페인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야말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지만, 올모의 슈팅이 빗맞으며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후반 22분, 스페인은 선제골을 넣은 바예나 대신 예레미 피노를 투입했다. 우루과이는 브라이언 로드리게스를 넣고 사나브리아를 뺐다.

다소 정적인 경기가 흘러가는 가운데 스페인은 후반 31분 야말과 오야르사발을 교체하고 페란 토레스와 니코 윌리엄스를 투입했다.

스페인이 경기를 사실상 끝낼뻔했다. 후반 41분, 토레스가 루이스와 이대 일 패스 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추가시간, 우루과이는 자멸했다. 로하가 과격한 파울로 퇴장당하고, 벤치끼리 다툼까지 벌어졌다.

우루과이는 빈공 속 스페인의 단단한 포백을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추가 득점은 없었다.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경기 중 페드리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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