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홍 감독의 계약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호는 지난 25일(한국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며 1승 2패(승점 3)로 A조 3위에 그쳤다. 현재 조 3위 순위 경쟁에서 8위까지 밀려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탈락하더라도 홍 감독이 자동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24년 7월 홍 감독 선임 당시 계약 기간을 2027년 1월 열리는 AFC 아시안컵까지로 발표했다.
홍 감독은 남아공전 패배 후 "모든 것은 감독의 책임이다.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지만, 사퇴 의사는 전하지 않았다. 대표팀도 32강 진출 가능성에 대비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KFA가 홍 감독을 경질할 경우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위약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거취도 향후 대표팀 감독 인선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한편 홍 감독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아시안컵을 포함한 이듬해 6월까지 임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사퇴 압박이 이어지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