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만나면 펄펄→'친정팀 천적' 변신, 시즌 타점 29% 획득

신화섭 기자
2026.07.01 13:09
두산 베어스 김민석이 6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석은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타율 0.281과 8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시즌 전체 타점 중 29%를 친정팀을 상대로 획득했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307로 끌어올린 김민석은 타격코치의 조언과 팀 분위기를 위한 세리머니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 김민석이 6월 30일 롯데전에서 안타를 친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친정팀'을 상대할 때는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일까.

두산 베어스 김민석(22)이 올 시즌 자신의 전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영양가 만점의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김민석은 지난 6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팀의 5-0 승리에 기여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박세웅으로부터 좌익수쪽 2루타로 때린 그는 박찬호의 중전 안타 때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을 올렸다. 4회말 우중간 안타를 추가한 김민석은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1, 3루에서는 달아나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6월 30일 롯데전에서 득점 후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 김민석. /사진=두산 베어스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석은 '사직 아이돌'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2024시즌을 마치고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인 2025년에는 롯데를 상대로 11경기에서 타율 0.240(25타수 6안타)에 홈런과 타점이 없었으나 올해는 '친정팀 천적'으로 변신했다.

롯데와 9경기 성적은 타율 0.281(32타수 9안타)에 1홈런 8타점. 올 시즌 그가 따낸 28타점의 29%를 롯데전에서 획득하며 펄펄 날았다. 그 다음으로 많은 타점을 올린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전(이상 4개)에 비해 격차가 크다.

김민석은 지난 5월 17일 롯데전에서도 5-1로 앞선 7회 쐐기 스리런 홈런을 날리는 등 올 시즌 두산이 롯데에 7승 3패로 앞서는 데 한 몫을 해내고 있다.

김민석(왼쪽)이 6월 30일 롯데전에서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지난 6월 16일 KT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시즌 타율을 0.307로 끌어올린 김민석은 이날 경기 후 "11경기 연속 안타는 몰랐다. 타격코치님들께서 타격존을 좁히도록 조언해 주신 게 타석에서 결과로 나와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활기찬 세리머니를 하는 것에 대해선 "안타나 득점이 나오면 리액션으로 팀 분위기를 올리려고 한다. 팀원분들이 잘 받아주셔서 시너지가 더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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