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흐름상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염경엽(58) LG 트윈스 감독이 7월의 첫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짚으며 원정 팬들을 언급했다. 무엇보다 '불펜데이'로 상대 선발 에이스를 잡아낸 것에 대해 극찬을 남겼다.
LG 트윈스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초 터진 대타 천성호의 결승타와 오스틴 딘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10-4 대승을 거뒀다. 전날 0-6의 완패를 설욕한 LG는 2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운 키움을 상대로 LG는 좌완 함덕주를 오프너로 올리는 '불펜데이'로 맞섰다.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함덕주가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오프너 역할을 잘 마쳤다. 이어 등판한 김진수, 우강훈, 김영우, 리오스, 이우찬, 김진성, 손주영이 모두 실점을 최소화하며 불펜 데이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마운드의 총력전에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염 감독은 "오늘 흐름상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함덕주가 2이닝을 막아주는 것을 시작으로 막을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주었다"면서 "이어 등판한 8명의 투수들이 자기 역할들을 충실히 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주었다"고 총평했다. 특히 뒷문을 잠근 손주영을 향해 "마지막에 손주영이 아웃카운트 5개를 막아주면서 세이브 기록과 함께 자기 역할을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주영은 이날 1⅔이닝 무실점으로 평균 자책점이 1.14로 더 낮아졌고,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3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로 활발하게 터진 타선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오스틴의 2점 홈런으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고, 천성호가 중요한 상황에서 결승타를 쳐줬다"며 승부처를 짚었다.
이어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박동원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오스틴이 홈런 2개 4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었고,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주며 승리를 만들어낸 것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척돔을 찾아 외야를 가득 메운 LG 팬들을 향한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염 감독은 "원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