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7)이 수술 후 복귀 및 재활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는 사령탑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설종진(53) 키움 감독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전날(7일) 선발 투수 안우진에 대해 "선발투수들은 3점 정도는 실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안우진은 그래도 6회까지 경기를 끌어갔다. 나쁘게 보지 않았다"고 격려했다.
현재 안우진은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과 어깨 수술을 동시에 마치고 돌아와 복귀 시즌을 소화 중이다. 이번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하고 있다. 7일 KT전에서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전성기 시절의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큰 부상 이후 돌아온 재활 시즌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준수한 성적이다.
설 감독은 안우진의 몸 상태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구위는 계속 나오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가 다쳤던 어깨인데, 다행히 지금까지는 아프다는 이야기가 없다"면서 "수술을 하고 성공적으로 치료와 재활을 마친 게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록 승리를 많이 거두지는 못했지만, 후반기에 타자들이 조금만 더 도와준다면 전반기보다 훨씬 좋은 피칭이 나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패전이 조금 더 많다보니 일각에서 우려하는 실전 감각 문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설 감독은 "경기 감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팀의 에이스이다 보니 본인이 나가는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울 수는 있다. 타선이 조금만 힘을 내준다면 본인도 편하게 투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안우진을 종종 괴롭히고 있는 물집 부상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설 감독은 "처음에 물집이 잡혔던 부위와 최근에 생긴 부위가 서로 다르다"고 설명하며 "후반기를 치르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짚었다.
한편, 키움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맞이할 후반기 첫 경기 선발투수로 라울 알칸타라를 내정했다. 이후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설 감독은 "후반기 2선발과 3선발 자리를 두고 안우진과 1순위 신인 박준현의 순서를 고민하고 있다. 등판 순번은 후반기 시작 전까지 스태프 회의를 통해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2루수)-안치홍(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케스턴 히우라(좌익수)-박찬혁(우익수)-추재현(중견수)-김건희(포수)-권동진(유격수)-여동욱(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마운드에는 배동현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