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2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대상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지성 위원장은 13일 서울 종로구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혁신위 2차 회의 후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청문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재단 유소년 대회도 있지만 청문회에 출석, 축구협회와 관련해 할 이야기가 없다. 굳이 나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9일 전체 회의를 열고 대한축구협회 대상 청문회를 오는 22일 오전 10시 개최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과 이영표 위원 등 남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증인에 포함됐으나, 두 사람은 불참한다.
이 위원은 지난 12일 관계자를 통해 "해당 날짜에 방송 일정이 예정돼 있다. 아직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받지 않았지만 불참 의사를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위원장은 22일 자신의 이름을 건 '2026 박지성 U12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현역 국가대표팀 선수로 참고인에 채택됐던 손흥민(LA FC)과 황희찬(울버햄튼)도 청문회에 불참한다. 손흥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소속 팀 LA FC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일정이 청문회 앞뒤로 예정돼 있으며, 황희찬 역시 새로운 시즌 준비로 청문회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의원은 지난 10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려는 게 아니라,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더 나은 청문회를 만들기 위해 증인 신청을 했었다"면서도 "당 의견과 선수들 경기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는 월드컵 조기 탈락 참사를 계기로 대한축구협회 운영 실태 전반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점검하고,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규명해 협회 운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