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억원이 넘는 빚 때문에 '쓰리잡'을 하는 30세 '워킹맘'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0세 여성 의뢰인이 출연해 MC 서장훈, 이수근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빚이 3억4000만원 정도 있는데, 쓰리잡을 하면서 갚아나가고 있다"며 "아이들도 보살피면서 쓰리잡을 하다 보니 너무 힘에 부치기도 하고 가족들도 많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2년 전 결혼했다는 의뢰인은 "결혼 전 남편 빚이 1억원 있었다"며 "저는 성악 전공인데 코로나19 이후 무대에 못 서다 보니 (생활비를 위해) 신용 대출 2000만원을 받았고, 학자금 대출도 300만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의뢰인은 설상가상으로 다단계 사기까지 당하게 됐으며 "각성하고 다단계에서 나오긴 했는데, 그렇게 200만원 빚을 추가로 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결혼 후 생활비를 위해 남편이 5000만원 빚을 졌다. 교대직으로 돈을 많이 벌다가 관리직이 돼 적게 벌게 되다 보니 생활비가 계속 부족했다"고 말했다. 부부에게는 주택담보 대출 1억2000만원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혼 전 어머니가 빚을 줄여보라며 의뢰인에게 2500만원을 빌려줬지만, 혼전 임신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이를 갚아야 했다며 시누이 도움으로 겨우 고비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 둘째 아이의 요관 이상으로 인한 로봇 수술비로 2000만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의뢰인은 빚을 갚기 위해 패스트푸드 아르바이트, 야쿠르트 배달, 문화센터 오감 수업 강사 등 쓰리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새벽 1시부터 6시까지 배달하고 와서 아이들 등원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한 달에 180만~190만원을 겨우 벌고 남편은 350만원 정도 벌어서 500만원 정도 되는데, 고정 지출이 대출 원금과 이자만 150만원이고, 생활비 포함하면 300만원 정도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수근은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것"이라며 탄식했고, 서장훈은 "쓰리잡 치고는 한 달 수입이 너무 적다"며 "다른 일로 돈을 버는 게 더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