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강원FC 수비수 이기혁이 자신을 둘러싼 '간절함 발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13일 뉴시스, OSEN 등에 따르면 이기혁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0-0 무승부)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최근 자신의 발언이 일부 대표팀 선수를 겨냥한 것처럼 해석된 것과 관련해 "속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기혁이 월드컵을 마친 뒤 국가대표 선수들의 '간절함'을 언급한 인터뷰가 알려지면서 일부 선수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기혁은 "누구와 누구를 비교하려는 이야기가 아니었다"며 "월드컵은 모든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무대이고, 누구나 참가하고 싶어 한다. 선수들을 저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워낙 좋은 선수들이라 모두가 조금 더 간절하게 뛰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을 말한 것뿐"이라며 "모두가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고 얘기한 건데 기사가 그렇게 나가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월드컵을 경험한 뒤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팬들의 기대가 커진 만큼 실망도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해 안정적으로 경기하려 했다"며 "확실히 여유는 생겼지만, 그 여유가 자만심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계속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혁은 최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에도 발탁됐다. 그는 "선수들이 한 팀으로 잘 뭉쳐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