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고 참담한 심정" 구단 직원이 58억원 이상 공금 횡령 정황, 김포FC 구단주 이기형 시장 사과→특별감사 지시

김명석 기자
2026.07.14 15:30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구단 직원이 58억원 이상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확인되어 경찰 수사와 김포시 특별감사가 시작됐다. 김포FC 구단주인 이기형 김포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며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과 공금 환수를 약속했다. 김포시는 김포FC를 포함한 출자출연기관 전체에 대해 회계와 자금 집행 등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 살펴보는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포FC 구단주이기도 한 이기형 김포시장이 14일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구단 직원이 무려 58억원 이상의 공금을 횡령한 정황이 확인돼 경찰 수사와 김포시 특별감사가 시작됐다. 김포FC는 김포시 출자·출연기관이다.

14일 김포시와 뉴시스 등에 따르면 김포FC 구단주이기도 한 이기형 김포시장은 이날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부터 김포FC 내부 직원에 의해 58억원 이상의 공금 횡령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포FC 구단은 전날 관련 사실 확인 후 경찰에 신고한 뒤 시에도 보고했다. 김포시는 횡령된 공금을 반드시 환수하고 관련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철저히 묻는 한편, 김포FC를 포함한 출자출연기관 전체에 대한 특별감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민선 8기 기간 중 발생한 비리가 민선 9기 출범 직후 드러난 사안이다.

이기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우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확인 결과 횡령은 올해 1월부터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혈세로 운영되는 출자·출연 기관에서 중대한 비리가 발생한 데 대해 김포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포FC를 포함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전체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즉시 실시할 것을 지시한다.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회계와 자금 집행, 계약 업무, 보조금 운영, 법인카드 사용 내역, 내부 통제 시스템 등 시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 철저히 살펴보겠다. 이번 사건의 진상도 끝까지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김포 구단에 관한 이번 사태를 인지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포FC 구단주이기도 한 이기형 김포시장이 14일 김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제공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