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북한 핵실험을 연구한 중국계 미국인 지질학자가 자국에 구금돼 있단 사실을 확인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구금된 미국인 지질학자 사건은 사법당국이 법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는 미국인 지질학자 첸유린이 현재 중국에 억류된 미국인 중 '부당한 구금'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정부가 분류한 유일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첸은 북한 핵실험을 탐지하는 지진파 분석 연구를 수행했다. 2011년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거주해 왔다. 2020년 12월 논문에서 첸은 북한의 6차례 핵실험의 규모와 그 지진파 신호를 지진 신호와 구별하는 방법을 분석했다. 표지에는 이 논문이 국무부 군비통제국을 위해 작성되었으며 "공개 배포가 승인됐다"고 명시돼 있다.
첸은 2024년 11월 베이징 공항에서 귀국을 앞두고 체포됐으며 이후 중국 당국은 100회 이상 북한 핵실험 연구 관련해 첸에 대한 심문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해 5월 간첩 혐의로 기소됐으나 아직 재판이 시작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