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외국인 에이스의 부상 투혼도 '최정랜더스'를 막지는 못했다.
SSG 랜더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최정(39)의 투런 홈런 포함 3타점 활약과 새 외국인 투수 아빌라(29)의 데뷔전 호투를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KIA 선발 올러(32)가 1회말 상대 박성한의 원바운드 타구에 오른 종아리를 맞는 변수가 발생했다. 올러는 이후에도 투구를 이어가며 부상 투혼을 펼쳤지만 끝내 최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3회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제 타점을 올린 최정은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2루에서 올러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30m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최정은 KBO리그 역대 최초 11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20홈런에 처음으로 도달한 뒤 자신의 기록을 한 시즌 더 연장했다. 최정 다음으로는 박병호의 9시즌(2012~2022년, 2016~2017년은 해외 진출), 이승엽의 8시즌(1997~2012년, 2004~2011년은 해외 진출)이 뒤를 잇는다.
아울러 최정은 이 홈런으로 역대 2번째 1000장타도 함께 이뤄냈다. 2005년 데뷔 후 홈런 538개, 2루타 450개, 3루타 12개를 때려냈다. 이 부문 최초 기록은 올해 5월 31일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세웠다. 당시 최형우의 나이는 42년 5개월 15일로 최정은 39년 4개월 18일의 최연소 기록을 썼다.
최정의 홈런 뒤 물러난 올러에 이어 등판한 KIA 김범수는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SSG는 7회말 고명준이 한재승에게서 좌월 투런 홈런(시즌 9호)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니지아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이날 KBO리그에 첫선을 보인 아빌라는 최고 시속 155㎞ 직구와 154㎞ 투심, 149㎞ 커터를 섞어던지며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투구수 94개)으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올러는 4⅓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6패(9승)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6에서 2.52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