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난 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19)을 칭찬하면서도 월드컵 2연패 달성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18일(한국 시간) ESPN에 따르면 메시는 "야말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성공은 곧 바르셀로나의 성공인 만큼 행운을 빈다"며 "야말은 이제 19세이고 앞으로 선수 생활이 창창하다"고 했다. 메시와 야말은 모두 바르셀로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인 라 마시아 출신이다.
그러나 메시는 "이번에는 그가 챔피언이 되지 못하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결승전 대진이 성사된 뒤 2007년 젊은 시절 메시가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야말을 목욕시키는 사진이 축구 팬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기도 했다. 메시는 "저 사진은 정말 놀랍다. 야말이 아기였을 때 찍었는데 함께 월드컵에 뛴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다만 야말이 결승전을 앞두고 뉴욕에서 진행한 첫 팀 훈련에 제외되면서 결승전에 결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프랑스와의 준결승전에서 풀타임을 뛴 야말은 경기 후 심한 피로감과 함께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결승전 출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경기량 관리 차원에서 만약을 대비해 개별 훈련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 역시 "야말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의료진과 방금 통화했는데, 모든 것이 긍정적"이라며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목욕 사진'은 축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사진으로 회자되고 있다. 2007년 9월 당시 20살이던 메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자선행사 사진촬영에 참여했는데 갓 태어난 아기 야말 가족이 추첨으로 선정돼 사진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 품에서 목욕을 하던 아기 야말이 19년 뒤 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같은 그라운드에서 메시와 격돌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