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4)가 팔꿈치 통증으로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정밀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한다. 설종진(53)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우선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설종진 감독은 2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알칸타라를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현재 팔꿈치 통증 원인이 단순 염좌인지 아니면 인대 손상인지 등 정확한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병원 검진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검진 결과는 24일 오전 중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알칸타라는 지난 22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끼고 자진 강판했다. 당시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총 투구 수 65개, 최고 구속 154km)을 기록하며 호투 중이었기에 구단과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경기 직후에는 통증 경과를 관찰하며 정밀 검진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했으나, 선수 보호 및 정확한 상태 파악을 위해 엔트리 제외 후 병원 검진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키움은 7월부터 맷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로 이어지는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를 가동하고 있어, 알칸타라는 팀 내 유일한 외국인 선발 투수이자 대체 불가능한 1선발 자원이다.
팀 마운드의 핵심인 알칸타라의 부상 정도에 따라 키움의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구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나올 예정인 정밀 검진 결과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설 감독 역시 "쉽게 말해 26일과 28일 선발 투수들을 대체로 메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생각지도 못한 선수의 부상이 생겼다. 우선 24일 오전 코칭스태프 미팅을 거친 뒤에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키움은 알칸타라와 조영건을 말소하고 좌완 김재웅과 우완 김윤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아울러 삼성 선발 양창섭을 맞아 서건창(2루수)-추재현(우익수)-데이비슨(1루수)-히우라(좌익수)-김웅빈(3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병욱(중견수)-김동헌(포수)-권혁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