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오현규의 헐 시티 이적설은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헐 시티 구단주가 직접 영입 진행 상황을 공개했지만, 오현규의 이름을 암시하는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헐 시티의 아준 을르잘르 구단주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올여름 이적시장 진행 상황을 팬들에게 직접 공개했다.
을르잘르 구단주는 "최근 사실이 아닌 이적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영입을 거절당했다는 이야기나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해 구단 이름이 이용되는 상황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두 달 동안 이적시장에서 치열하게 준비해왔다. 팬들에게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현재 영입 진행 상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주가 공개한 자료에는 이미 영입을 완료한 잭 버틀란드, 오스카르 삼브라노, 맷 타깃을 비롯해 추가 영입 대상 선수들의 국적과 협상 진행률이 표시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계약 성사 직전인 99% 단계의 일본 국기였다. 선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스포르팅CP 미드필더 모리타 히데마사가 해당 선수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모리타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헐 시티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반면 리스트 어디에서도 태극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최근 꾸준히 제기됐던 오현규의 헐 시티 이적설과는 거리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튀르키예 현지 매체들은 헐 시티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베식타스 공격수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북중미월드컵에서 체코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프리미어리그 진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영국 지역지 헐 라이브가 오현규 영입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구단주가 직접 영입 현황을 공개하면서 관련 루머도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오현규는 이적설 대신 베식타스에서 새 시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23일 열린 FC 미트윌란과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해 63분을 소화했고, 베식타스는 1-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