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은 임시 선발 박준영(배번 96번)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박준영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박준영은 24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회 1-1 동점을 허용하고 1사 1,3루에서 교체됐고, 구원투수가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면서 3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경기를 앞두고 “(어제) 준영이가 그렇게 자기 페이스 대로 끌고 갔기 때문에, 5회는 지금 중간에서 던지다가 5회 되니까 아무래도 공 자체가 1~2회 하고는 달라졌다. 그래서 바꿨는데, 준영이가 5회까지 마운드에 올라갔다는 그 자체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뒤에 나간 투수가 막을 수도 있었는데 점수를 더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영이가 너무 잘 던져서 승리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박준영은 지난 18일 키움전에서 선발 에르난데스가 1회 헤드샷으로 갑자기 퇴장당하면서 부랴부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4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대체 선발로 등판한 24일 LG전에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박준영은 올 시즌 30경기(43이닝)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제 선발로 던지는 선수들은 사실 마운드에서 정확하게 던지는제구력보다는 마운드에서 겁 없이 막 던지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ABS가 볼인데도 스트라이크를 주고 이러잖아. 옛날처럼 코너에 던지는 게 아니라, 던지다 보면 모서리에 ABS에 찍히기도 하니까, 어린 선수들은 마운드에서 좀 겁없이 그냥 던져주는 그런 피칭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5일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김 감독은 "현진이가 잘 던지고 불펜투수들이 잘 끝내지 못해서 한 세 경기 승리가 없는데, 오늘은 현진이가 승리를 했으면. 지금 1승은 굉장히 큰 승이다. 잘 매듭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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