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한용섭 기자] 펜스 위로 점프해서 타구를 잡아내는 듯 했으나, 펜스에 맞고 튕겨나오는 공이 글러브에 맞고 밀려서 펜스를 넘어갔다. 홈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행운이 따르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고 곧바로 21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4-4 동점인 8회 타순이 한 바퀴 돌며 폭풍처럼 10점을 뽑아냈다.
1사 2,3루에서 심우준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가 홈으로 송구했는데, 3루주자 김태연이 쏜살처럼 달려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5-4로 앞서 나갔다.
한지윤이 대타로 나와 손주영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8-4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LG는 손주영에서 최지명(개명 전 최채흥)으로 투수 교체, 백기를 들었다. 최인호가 우월 2루타, 문현빈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노시환이 2스트라이크에서 최지명의 체인지업을 밀어쳤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우익수 송찬의가 달려가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타구는 사라졌다. 글러브에 들어갔는지, 펜스를 넘어갔는지 잠시 정적이 흐른 후, 송찬의 글러브에는 공이 없었다. 심판의 홈런 콜이 나왔다. 노시환은 투런 홈런으로 1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가 홈런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는데, 행운의 홈런이었다. 타구는 펜스 윗부분을 맞고 튕겼는데, 송찬의가 내민 글러브에 맞고 펜스를 넘어가버렸다. 타구가 송찬의 글러브에 닿지 않았더라면, 펜스 위로 솟구쳤다가 그라운드로 들어와 2루타가 됐을 것이다.
경기 후 노시환은 자신의 홈런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TV 중계 화면에 잡힌 리플레이 상황을 전해 들은 노시환은 “(송찬의 선수에게) 밥 한 번 사야겠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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