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촌이 지적장애…"숨기고 사기 결혼" 이혼 요구한 신혼 아내

남편 사촌이 지적장애…"숨기고 사기 결혼" 이혼 요구한 신혼 아내

전형주 기자
2026.07.27 06:3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결혼 전 사촌동생이 지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이혼 통보를 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스1
결혼 전 사촌동생이 지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이혼 통보를 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스1

결혼 전 사촌동생이 지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이혼 통보를 받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아내가 사기 결혼이라며 이혼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1년 차 신혼인 작성자 A씨는 최근 아내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발단은 시어머니의 발언이었다. 결혼 전부터 손주를 간절히 바라던 시어머니는 최근 아내에게 "A 이모가 시험관 시술로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았는데 지적장애가 있다"며 "너희는 늦기 전에 아이를 가져라"고 말했다. 노산으로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되도록 자녀를 일찍 갖는 것이 낫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아내는 A씨 집안에 장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A씨가 유전 병력을 숨기고 사기 결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내가 장애 아이를 낳으면 전부 당신 집안 탓이다. 여기서 아이를 낳았다가 장애가 생기면 평생 당신 집안을 원망할 것 같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아내는 "차라리 동남아에서 씨받이를 구해 살라"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결혼 전 배우자에게 가족 중 지적장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형사 처벌(사기) 대상이 되진 않는다. 다만 배우자에게 평소 "우리 집안은 건강하다"고 거짓말했다거나, 배우자가 평소 상대의 가족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경우 혼인 취소나 이혼 사유는 될 수 있다./사진=뉴스1
결혼 전 배우자에게 가족 중 지적장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형사 처벌(사기) 대상이 되진 않는다. 다만 배우자에게 평소 "우리 집안은 건강하다"고 거짓말했다거나, 배우자가 평소 상대의 가족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경우 혼인 취소나 이혼 사유는 될 수 있다./사진=뉴스1

A씨는 "사촌 형이 그렇게 태어난 것이 이모 잘못도 아니고 시험관 시술이나 43세의 노산 영향일 수도 있다"며 "아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게 정말 이혼할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선천적인 장애면 결혼 전 알려야 했다"는 의견과 함께 "어머니 간섭이 과한 것도 사실인데 아내가 유별난 것 같다"는 반론도 나왔다.

결혼 전 가족 중 지적장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형사 처벌(사기) 대상이 되진 않는다. 다만 배우자에게 평소 "우리 집안은 건강하다"고 거짓말했다거나, 배우자가 평소 상대의 가족력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경우 혼인 취소나 이혼 사유는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