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수원 유니폼은 큰 영광이었다" 일류첸코, 이정효 곁 떠나 '차두리호' 화성FC 합류..."곧 다시 만나자" 작별 인사 남겼다

OSEN 제공
2026.07.28 11:43
K리그 베테랑 공격수 일류첸코가 수원 삼성을 떠나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FC에 합류했다. 화성FC는 일류첸코의 영입을 통해 최전방 공격진을 강화하고 하반기 승점 사냥을 위한 해결사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일류첸코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수원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작별 인사를 전했다.

[OSEN=고성환 기자] 'K리그 장수 외인' 일류첸코(36)가 수원 삼성을 떠나 화성FC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는 1년 반 동안 함께한 수원 팬들에게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남겼다.

화성은 27일 "K리그 무대에서 확실한 득점력을 증명해 온 '특급 스트라이커' 일류첸코를 영입하며 최전방 공격진을 강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수원 역시 같은 날 "일류첸코 선수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었던 리더십과 함께 견디고 성장했던 시간들은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선수 생활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작별 소식을 전했다.

일류첸코는 포항스틸러스, 전북현대, FC서울, 수원삼성 등 K리그 주요 명문 구단들을 거치며 매 시즌 확실한 결정력을 증명한 베테랑 공격수다. 어느덧 K리그 통산 8년 차를 맞은 그는 풍부한 경험과 득점력을 고루 갖췆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전성기에선 내려왔지만, 일류첸코는 여전히 우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제공권과 완벽한 포스트 플레이를 자랑한다. 전방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피지컬 싸움은 물론, 뛰어난 골문 앞 집중력과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영리한 연계 능력까지 갖췄기에 전형적인 육각형 포워드의 정석이라는 평가다.

화성은 "압도적인 타겟팅 플레이와 높은 득점 결정력을 갖춘 일류첸코의 합류로 공격 전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하반기 승점 사냥을 위한 확실한 해결사를 구축하게 됐다"고 기대를 걸었다.

이제 이정효 감독 밑을 떠나 차두리 감독의 지휘를 받게 된 일류첸코. 그는 "화성FC에 오게 되어 기쁘고, 이곳에서 경험할 새로운 도전들이 매우 기대된다. 팀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달려나가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일류첸코는 빠르면 오는 29일 제주SK FC와 코리아컵 원정 경기에서 화성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지난 25일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출전했던 만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쉬어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당시 일류첸코는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8분 수원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골을 터트리며 수원의 4-1 역전승을 이끈 바 있다.

수원을 떠나는 일류첸코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간 응원을 보내준 수원 팬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전했다. 그는 "오늘로 수원에서 시간이 마무리된다. 절대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며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몰랐다. 내가 만난 건은 단순한 축구 클럽 그 이상이었다. 나와 내 가족을 따뜻하게 맞아준 사람들, 매일 깊은 감동을 준 팬 여러분들을 만났다"고 적었다.

이어 일류첸코는 "진심으로 모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승리의 기쁨과 슬픔, 힘든 순간에도 항상 내 곁에 있어 주셨다. 경기장에서 보내주신 응원, 메시지, 그리고 사랑은 정말 소중했다. 영원히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동료 선수들, 코치진, 스태프, 모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수원 유니폼을 입고 매일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수원의 승격도 응원했다. 일류첸코는 "수원에서 쌓은 수많은 아름다운 추억과 소중한 우정, 그리고 구단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떠난다. 수원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앞으로도 수원의 활약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수원. 당신은 언제나 내 마음속 특별한 자리에 있을 거다. 안녕, 곧 다시 만나자"라며 마지막으로 '청백적 하트' 이모지를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수원 삼성, 화성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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