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신음하던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선수들이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인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유토(27)를 시작으로 케스턴 히우라(30), 라울 알칸타라(34)의 복귀 시점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방문경기를 앞두고 "유토는 어제(28일)부터 대기했다. 8회에 동점이 됐으면 투입할 생각이었는데 바로 실점하는 바람에 (김)선기로 바꿨다. 오늘도 대기한다"고 밝혔다.
유토는 올해 처음 도입한 아시아 쿼터 제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42경기 5승 4패 10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03, 38⅔이닝 41탈삼진으로 키움의 뒷문을 든든히 막았다. 지난 22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10번째 홀드를 올리며 KBO 외국인 선수 최초 단일시즌 10홀드-10세이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마치고 어깨에 통증을 느낀 뒤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어깨 근육 염증 소견만 나와 이번 시리즈부터는 나설 수 있게 됐다.
반가운 소식은 이뿐만 아니다. 유토와 같은 날 오른쪽 어깨 견쇄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은 히우라도 복귀를 눈앞에 뒀다. 히우라는 지난 5월 트렌턴 브룩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했다. 리그 적응 과정을 거쳐 후반기 들어 7경기 타율 0.321(28타수 9안타)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어 부상이 아쉽게 느껴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히우라는 26일 1군 엔트리 말소 후에도 수도권 경기는 동행 중이다. 이날도 타격이 가능한 팔로 배팅 훈련을 하며 감 유지에 최선을 다했다. 설종진 감독은 "히우라는 아직 경기에 나서긴 어렵다. 이번 주까지는 지켜보려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 한 조각, 에이스 알칸타라의 재활도 순조롭다. 알칸타라는 지난 22일 고척 삼성전 투구 도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다. 설 감독은 "알칸타라도 상태가 계속 호전되고 있다. 어차피 엔트리에서 빠졌기 때문에 다음 주 주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