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에서 멀티골 맹활약을 펼치며 MLS 올스타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 리가 MX 올스타팀과의 2026 MLS 올스타전에서 전반 35분만 뛰고도 멀티골을 터뜨렸다.
등번호 7번을 달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4-3-3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MLS 올스타는 전반 9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손흥민이 경기 흐름을 단번에 바꿨다.
수비수에 맞고 나온 위협적인 슈팅으로 포문을 연 그는 2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중원에서 공을 차단한 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카를레스 힐의 패스를 받았고, 골 지역 왼쪽에서 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그는 MLS 올스타전 무대에서도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3분 만에 멀티골까지 달성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카를레스 힐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뒤 환하게 웃었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35분만 소화하고 경기를 마쳤다. 부상 등 특별한 이유가 있는 조기 교체가 아니라, 손흥민을 포함해 6명의 선수가 동시에 교체됐다. 손흥민도 벤치에서 올스타 동료들과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 멀티골로 기세가 오른 MLS 올스타는 전반 42분 필립 싱커나헬(시카고 파이어)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무리하면서 격차를 더 벌리며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MLS 올스타는 후반 10분 살로몬 론돈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3분 만에 에반데르(FC신시내티)의 추가골이 곧바로 터지면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후 MLS 올스타는 경기 막판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1골의 리드는 끝까지 지켜내며 MLS 올스타전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