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이 정도 제구 난조면 한화 이글스 복귀도 쉽지 않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 소속의 라이언 와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가랜드 콘스텔레이션필드에서 펼쳐진 2026 마이너리그 솔트레이크 비스(LA 에인절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와이스는 1회초 크리스티안 무어-구스타보 캄페로 테이블세터를 헛스윙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2사 후 카이런 파리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상황에서 하이머 칸델라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2회초에는 1사 후 넬슨 라다를 7구 끝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를 범해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와이스는 욜머 산체스를 우익수 뜬공, 브라이스 테오도시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출발은 선두타자 로건 포터의 중전안타였다. 와이스는 당황하지 않고 후속타자 무어를 1루수 뜬공, 캄페로를 헛스윙 삼진, 파리스를 2루수 땅볼로 침착하게 처리했다.
4회초 첫 삼자범퇴로 기세를 높인 와이스는 1-0으로 앞선 5회초 제구가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산체스를 7구 끝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1사 1루에서 포터와 무어를 연달아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와이스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1-0으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 트레이 맥롤린에게 바통을 넘겼고, 맥롤린이 캄페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와이스의 승계주자 1명이 홈을 밟았다.
직전 등판이었던 26일 내슈빌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던 와이스. 이날도 출발은 산뜻했지만, 제구 난조로 인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는 아픔을 겪었다.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점은 6.59에서 6.15로 낮췄다.
마이너리그, 대만프로야구, 미국 독립리그를 경험한 와이스는 2024년 6월 부상을 당한 리카르도 산체스의 임시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기간은 6주, 규모는 1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단기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26만 달러 정식 계약에 성공했고, 16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의 활약을 발판 삼아 9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와이스는 2025시즌 KBO리그 정상급 외국인투수로 환골탈태했다. 30경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의 에이스급 성적을 내며 퀄리티스타트 2위(21회), 승리, 이닝(178⅔), WHIP(1.02) 3위, 탈삼진 4위(207개), 평균자책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폰세와 막강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와이스는 이에 힘입어 작년 12월 1년 260만 달러가 보장된 2년 최대 1000만 달러 조건에 휴스턴과 계약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9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62의 부진 속 마이너리그 강등을 통보받았고, 지명할당 조치를 당하는 수모를 거쳐 마이너리그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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