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만에 돌아오는 무드릭...알론소 감독, "그간 혼자 훈련, 정말 힘들었을 것"

OSEN 제공
2026.08.02 01:41
미하일로 무드릭이 도핑 사건으로 인한 20개월간의 공백을 깨고 첼시 선수단에 복귀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무드릭의 복귀를 반기면서도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무드릭을 지도했던 데 제르비 감독 또한 그의 복귀를 축하하며 다음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OSEN=정승우 기자] 미하일로 무드릭(25, 첼시)이 약 20개월 만에 첼시 선수단으로 돌아온다. 사비 알론소(45) 첼시 감독은 복귀를 반기면서도 정상적인 경기력을 되찾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알론소 감독은 무드릭이 다시 선수단에 합류하는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 현재 무드릭이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드릭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의 도핑 사건을 마무리한 뒤 첼시의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한다.

무드릭은 금지약물 멜도늄 성분에 대한 비정상 분석 결과가 나오면서 임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24년 11월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FA는 무드릭이 반도핑 규정 위반을 인정하고 이미 소화한 1년 8개월의 출전 정지 기간을 징계로 받아들이면서 관련 절차를 종료했다.

알론소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무드릭의 복귀를 언급했다.

그는 "무드릭은 홍콩으로 온다. 아직 직접 대화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몸 상태가 어떤지, 다시 경기에 나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실전 준비가 필요한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설명했다.

무드릭은 임시 출전 정지 기간 첼시 훈련장과 구단 스태프를 이용할 수 없었다. 개인 코치와 골키퍼를 직접 고용했고, 잉글랜드 비리그 구단 억스브리지의 시설에서 훈련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알론소 감독은 "그가 이 시간 동안 어떤 일을 겪었는지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무드릭을 위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혼자 훈련해야 했다. 축구를 하고 싶고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는데 오랜 시간 허용되지 않았다. 정말 힘들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복귀 속도가 빠를 수도 있고 더딜 수도 있다.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무드릭이 다시 팀의 일부라고 느끼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드릭의 복귀는 첼시에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다. 첼시는 페드루 네투와 에스테방 윌리안, 제이미 기튼스, 지오바니 쿠엔다 등 다수의 측면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콜 파머와 새로 영입한 모건 로저스도 측면에서 뛸 수 있다.

알론소 감독은 "솔직히 이 시점에 이런 좋은 소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무드릭의 복귀를 반겼다. 데 제르비 감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무드릭을 지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무드릭은 내 아들과 같은 선수다. 정말 기쁘다. 그는 다시 뛸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사람이고 좋은 선수다. 지난 2년 동안 겪은 고통을 다음 시즌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 토트넘을 상대로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알론소 감독도 샤흐타르 시절 무드릭이 보여준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샤흐타르에서 뛰던 무드릭을 기억한다. 엄청난 속도를 갖췄고 일대일 상황에서 뛰어났다. 혼자서 많은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특별한 선수"라고 말했다.

무드릭은 홍콩에서 첼시 선수단과 다시 만난다. 약 20개월 동안 실전에서 떨어져 있었던 만큼 당장 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첼시는 서두르지 않고 무드릭의 몸 상태와 적응 과정을 확인할 계획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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